"현대차 탄 아저씨가.." 홍신애 셰프, 정의선 회장에 '밥값' 깎아준 이유
요리연구가 홍신애(45)씨가 자신이 운영 중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홍신애 솔트’의 단골 손님인 정의선(51)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홍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년 전, 솔트에 현대차를 타고 온 아저씨가 있었다. 카시오 시계를 차고 콤비 정장을 입고 오신 아저씨는 그날 같이 온 다른 사람들 몫의 음식값을 다 낸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그날 같이 온 돈 많아 보이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눈치 없이 많이 먹고 마시고 뭔가 아저씨한테만 부담을 주는 것 같았다”며 “그 아저씨가 나의 팬이라며 와인도 한 병 선물로 가져왔었는데, 난 돈 많아 보이는 친구들의 밥값까지 계산하는 아저씨가 착하고 좋아 보였다. 그래서 쿨하게 좋은 와인 한 병 값을 깎아줬다”고 했다.
그 후, 이 아저씨는 가족 행사가 있을 때마다 홍씨의 레스토랑을 방문했다고 한다. 홍씨는 “그 아저씨는 식구들 모두를 솔트로 데려와서 가족 모임, 결혼 기념 파티 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 ‘아저씨’의 정체는 정의선 회장이었다. 홍씨는 “이 분이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회장님인 걸 난 뒤늦게 알았다. 우리나라의 최고 재벌한테 와인값, 음식값 할인해 준 사람. 나다”라고 했다.
홍씨가 정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한 이유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제네시스 엑스’(Genesis X) 로드쇼를 관람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엑스는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다.
홍씨는 “솔직히 나는 현대차를 타본 적 없다. 하지만 늘 현대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 회장님과 그 가족의 모습이다. 겸손함, 진중함, 밝은 웃음. 그리고 화목한 분위기”라며 “제네시스는 세련된 차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가 발견한 제네시스는 그 회사 사람들처럼 편안함이 최대 매력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이렇게 말한다. 편안하고 스마트한 전기차는 이제 우리에게 현재이자 미래라고. 나는 아직 연식이 좀 된 경유 차량을 몰고 있는데 우리 아파트엔 충전소가 없어서 아직 전기차는 꿈도 못 꾸지만 다음에 바꿀 때는 진지하게 고려하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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