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 가능성 살린 한화생명, 프나틱 잡고 3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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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17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C조 5경기서 프나틱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마지막까지 프나틱과 치열하게 대치했고 '쵸비' 정지훈의 맹활약 끝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은 어느 한 쪽의 유리함 없이 흘러갔다. 한화생명은 '윌러' 김정현의 비에고가 상대 정글 지역 깊숙히 들어가 잡히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약 2분 뒤 김정현이 블루 버프가 있는 상대 정글로 재차 들어가 '모건' 박기태의 레넥톤과 함께 '브위포'의 신짜오를 잡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한화생명은 14분경 바텀 소규모 교전서 2킬을 헌납했지만 부활하자마자 순간이동으로 레넥톤과 르블랑이 합류하면서 3킬을 쓸어 담았다. 이 과정에서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과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킬을 챙겼다.
프나틱의 노림수에 당하면서 기세를 넘겨주기도 한 한화생명은 23분경 미드 라인과 드래곤 둥지 사이에서 교전을 열었고 그 과정에서 3킬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25분경 미드에서 프나틱에 뒤를 잡혔고 이즈리얼과 비에고를 내주면서 근소하게 뒤처졌다.
승부의 균형은 28분부터 저금씩 프나틱 쪽으로 기울었다. '뷔스타' 오효성의 레오나가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잡힌 한화생명은 이어진 상대 라칸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인해 교전을 대패했고 프나틱과 3,000 골드 차이가 났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잘 큰 '니스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은 한화생명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드래곤 둥지 앞에서 교전을 열었고 정지훈의 르블랑이 뛰어난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트리플 킬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며 프나틱의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한화생명은 42분경 내셔 남작을 두드리다 프나틱이 다가오자 바로 전투로 돌입하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향한 한화생명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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