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플러스] 무분별한 온라인 공격..피해 호소하는 기자들
■ 현상금까지 내건 '기자 박제' 사이트
불량 기자를 감시하겠다며 기자 정보를 인터넷 공간에 DB화해 '박제'하는 아카이빙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최근엔 "기자의 불법·탈법 사례를 폭로해 언론정화에 나서겠다."면서 현상금까지 내걸고 시민 제보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어떤 기준으로 기자를 평가했을까요? 폭로된 불법 사례는 있을까요? 피해를 호소한 다수의 기자가 사이트 운영진을 경찰에 고소한 까닭은 뭘까요?
■ '일상적 공격'에 시달리는 기자들
특정한 사이트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기사 댓글 창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이뤄지는 '일상적 공격'도 문제입니다. 기사에 대한 비판과 항의는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나 설명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인신공격이 문제입니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기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모욕이나 공격적 언어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여성 기자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 정부가 나서서 언론인 보호…해외에서도 문제가 된 온라인 공격
기자들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독일 기자의 60%가 혐오 발언이나 물리적 폭력에 노출됐고 그중 16%는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언론인 피해가 늘자 '언론인 안전을 위한 국가행동계획'을 발표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언론인에 대한 온라인 위협을 '새로운 현실'로 진단했습니다.
■ 근거 있는 비판은 좋은 보도의 '자극제'
다수의 기자가 근거 있는 비판은 '약'이 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런 비판 내용을 눈여겨본다는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좋은 보도를 양산하는 자극제가 됩니다. 무분별한 공격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언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윈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하는 기자들 Q>가 고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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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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