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투' 현도훈 "중요한 시기 믿어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었다" [잠실 톡톡]

길준영 입력 2021. 10. 17. 23:14 수정 2021. 10. 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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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현도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현도훈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이현승과 교체됐다.

첫 번째 선발등판은 2018년 5월 8일로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상대팀이 KI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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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현도훈.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중요한 시기에 불러주셔서 그 부름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던졌다”

두산 베어스 현도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두산의 5-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도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시기에 불러주셔서 그 부름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던졌다.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투수들과 야수들이 잘해줬다.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라서 투수들이 힘들기 때문에 내기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현도훈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이현승과 교체됐다. 이현승은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내줘 현도훈의 책임주자 2명을 홈에 들여보냈다.

현도훈은 “6회에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잘 던지고 있으니까 삼진도 잡고 싶고 그랬다. 마운드에서 내려와서는 덕아웃에서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다. (이)현승이형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1군에 콜업돼 3경기(3⅓이닝)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했던 현도훈은 “2주 전에 이야기를 해주셔서 1군 코칭 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받아 잘 준비할 수 있었다. 8월 2군에 내려온 이후 욕심을 많이 버렸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코치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원래 공을 던질 때 상체 힘을 많이 썼는데 크로스로 던지게 되면서 상체가 안정됐다”라고 반등의 비결을 설명했다.

현도훈은 이날 경기가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첫 번째 선발등판은 2018년 5월 8일로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상대팀이 KIA였다. 등판 결과는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마치 복수를 하라고 만들어준 것 같다”라며 웃은 현도훈은 “첫 선발등판한 날이 어버이날이었다. 나만큼 부모님도 많이 속상하셨을 것이다. 오늘은 정말 열심히 던졌다”라고 두 번째 선발등판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다한 현도훈은 “지금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오늘 6회처럼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잘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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