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 쌍방 프러포즈 성공..공진즈 해피엔딩(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민아 김선호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그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에서는 윤혜진(신민아)과 홍두식(김선호)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감리 할머니(김영옥)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웃고 떠들었으면 좋겠다는 고인의 생전 소원에, 공진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걱정하는 윤혜진에게 홍두식은 "아직은 믿어지지가 않나 보다, 이런 일 처음 겪는 것도 아닌데 겪을수록 낯설고 이상하다"라며 "감리씨가 저기서 두식아 하고 부르는 것 같고 아직은 곁에 있는 것 같다, 아직 떠나보내기 싫다"고 털어놨다. 김감리의 아들은 뒤늦게 임플란트도 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고, 이후 발인을 하며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사람은 슬픈 일이 있을 땐 충분히 슬퍼해야 한다, 안 그러면 슬픔이 온 몸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크게 터져버린다"고 했고, 홍두식은 김감리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오열했다. 공진 사람들도 저마다 방식으로 할머니를 애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윤혜진은 서울로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2박 3일간 학회에 간 것. 임상교수 자리를 제안받았던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가고싶었지"라고 말했고, 이에 홍두식은 "가고 싶으면 가야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윤혜진은 "가고 싶었지라는 말 이해 못했냐"며 "홍반장 나를 너무 수동적으로 아는 거 아니냐, 전적으로 내 의지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 여기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공진이 너무 좋아졌다"고 밝히며 교수 자리를 거절하고 공진에 남는다고 했다.
표미선(공민정)은 로또 번호를 맞추다 1등 번호인 것을 알고 감격하며, 최은철(강형석)을 안은 뒤 "이제 다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회차가 달랐던 것이고, 표미선은 긴장이 풀렸다. 최은철은 "로또가 당첨되면 뭐하려고 했냐"고 물었고, 표미선은 "집 사려고 그랬다, 언젠가 미래의 우리를 위해"라고 했다.
이에 최은철은 "보여줄 게 있다"며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이어 통장을 보여준 뒤 "14억에서 33% 제세공과금을 빼고 남은 돈이다"라며 "공진의 세 번째 미스터리 바로 저였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과거 공부할 당시 로또에 당첨된 것. 그는 "그리고 기부를 했다, 마음이 해이해져서 공부가 안 되길래 스스로에게 '네가 되고 싶은 게 부자냐, 경찰이냐'고 물었고 경찰을 하고 싶은 거였더라. 세상이 착한 방향으로 가길 바란 것이고, 기부도 그래서 한 걸음 보탠 것"이라고 했고 표미선은 이에 감동했다. 이어 최은철은 표미선에게 프러포즈했고 표미선은 화답하며 최은철은 껴안았다.
장영국(인교진)과 여화정(이봉련)은 데이트에 나섰고, 여화정이 "나 좀 행복한 것 같다, 여화정 행복센터 일 잘한다"고 말하자 장영국은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
공진을 찾은 지성현(이상이)은 홍두식과 만나 밥을 먹고는, "지원이(박예영)는 항상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괜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영영 다른 편 될까 봐"라고 걱정을 털어놨고, 홍두식은 "그래도 시작할 마음이 생겼다는 거네"라며 "망설이다가 타이밍에 발목잡히지 마라"고 조언했다.
홍두식은 윤혜진의 빈자리를 느끼며 "되게 보고싶다"고 혼잣말을 했고, 윤혜진이 온 것을 알고 달려나갔다. 이후 윤혜진은 표미선에게 "결혼하고 싶다, 내일 당장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며 "홍반장 혼자 두기가 싫다, 내가 그 사람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고 선언했다. 표미선의 프러포즈 조언에 윤혜진은 홍두식을 바닷가로 불러냈고, 윤혜진은 "첫만남 기억나냐 그날 우당탕탕이었는데 그날의 파도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다 놓은 것 같다, 이 신발이 나에게 돌아온 것 처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관에 우리 신발이 나란히 놓여져 있으면 좋겠다, 외롭지 않게"라며 "홍반장,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했다. 홍두식은 "아니"라며 당황한 뒤 "나도 오늘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두식은 "아까 처음 봤을 때 최악이라고 하지 않았냐, 근데 나는 아니었다. 바다에 앉아 있는 여자 눈빛이 너무 슬펐고 그게 계속 눈길이 가더라"며 "근데 그 여자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윤혜진이 앞서 샀다가 팔았던 목걸이를 다시 건네며, "현관엔 신발 두 켤래, 부엌엔 앞치마 두 벌, 모든씩 다 하나씩 놓고 그런 집에서 모든 시간을 나와 함께 살자"며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이어 윤혜진과 홍두식은 집안 규칙을 정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홍두식은 마을 청소를 해야 한다며 윤혜진과 급히 밖으로 나섰고,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청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이어 윤혜진은 마을 사람들에 "우리 결혼한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에 늦은 지성현은 왕지원을 만나 급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프로그램 계획을 했다"라며 "이따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자"고 한 뒤 "앞으로 모든 것을 다 함께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지성현은 공진을 찾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첫방송을 함께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방송 후 오춘재(조한철)은 방송 출연 제안을 받으며 다시 가수로 복귀했다.
이후 윤혜진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홍두식은 "날개가 어디갔냐, 진짜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왜 공진에서 사진을 찍냐는 물음에 윤혜진은 "내 웨딩 콘셉트과 화려함과 소박함의 컬래버레이션이라 그렇다"며 "식은 서울에서 올리니까 사진은 공진에서 찍고 싶었다, 우리가 시작한 곳,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곳이니까"라고 답했다. 배가 있는 언덕을 찾은 홍두식은 "앞으로 풍랑도 불고 태풍이 불어닥칠 때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고, 윤혜진은 "바람 좀 불면 어떠냐, 우리가 같이 한 배를 탔는데"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17일 종영.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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