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덕에 떼돈 번 넷플릭스.."트래픽 폭증,망 이용료는 안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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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으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의 국내외 폭발적 흥행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콘텐츠제공업계는 향후에도 넷플릭스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외국 서버를 사용하고 있고 국내 가입자들이 통신사에도 돈을 낸다는 점을 근거로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만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을 계기로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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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 대박이 나도 국내 제작사에게 오는 돈도 없고, 트래픽 폭증에도 망 사용료도 안내니, 결국 오징어게임으로 넷플릭스만 떼돈 벌었죠.” (통신사 관계자)
넷플릭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으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50억원을 제작사에게 투자해 엄청난 이익을 본 것이다. 저작권도 모두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있어, 흥행 수익 모두 넷플릭스 몫이다. 국내 트래픽·일사용자수·사용시간 등 지표도 한때 30~40% 가량 급등했다. 트래픽이 급증, 통신사들은 망 증설 비용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못내겠다며 버티고 있다. 반면 조만간 국내 진출하는 디즈니플러스는 망 사용료를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크게 대조된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공개되자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의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을 전후해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1주간 트래픽을 비교한 결과, KT-넷플릭스 간 트래픽이 유·무선 인터넷과 IPTV를 포함해 약 39% 뛰었고, SK브로드밴드-넷플릭스 간 트래픽도 같은 기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오징어게임 공개 전후로 서비스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해외망을 두 차례나 증설했다. 사전 대비 차원에서 9월에 한 차례 증설했지만, 오징어게임 공개 이후 10월에 또 한 번 망을 늘린 것이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킹덤과 스위트홈 등 과거 화제작 공개 때에도 많아야 1차례 증설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의 국내외 폭발적 흥행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억3200만 가구가 오징어게임을 시청했으며, 이를 통해 총 8억9110만달러(한화 약 1조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오징어게임 공개 후 넷플릭스의 주가도 약 7% 상승해 시총도 2781억 달러(약 329조원)를 기록했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 들였지만, 정작 국내 망 사용료는 내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망 이용대가를 낼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소까지 했다. 그럼에도 못내겠다며 버티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는 ‘콘텐츠제공사업자들이 트래픽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 임시 서버 등을 통해 ISP에 콘텐츠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비용을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콘텐츠제공업계는 향후에도 넷플릭스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외국 서버를 사용하고 있고 국내 가입자들이 통신사에도 돈을 낸다는 점을 근거로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만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을 계기로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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