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등산 인기 '쑥'..주변 도로는 불법주차 몸살
【 앵커멘트 】 코로나19 때문에 실내보단 실외에서 운동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등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등산객이 늘면서 불법주차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 인왕산.
등산객들로 북적이는 입구 옆으로 자동차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 인터뷰 : 등산객 - "주말에는 차 많죠. 도로 주변에 이렇게 주차돼 있는 건 항상 있었으니까."
주말만 되면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지만, 이 도로는 주차가 허가되지 않은 구역입니다.
공영주차장이 자리가 부족하고 입구에서 멀어 이곳에 주차한건데, 온라인엔 여러 불법주차 위치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글에 올라온 장소를 찾아가보니 실제로 여러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곳은 불법주정차단속 CCTV가 있는 도로입니다. CCTV가 있는 각도에서 보면 차량이 보이지 않지만, 조금 내려오면 코너에 숨어서주차된 차량이 보입니다."
아차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주변 초등학교가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지만 빈자리가 없고,
▶ 인터뷰 : 주차장 관리자 - "지금 만차예요. (평소에도 차 많이 와요?) 여기는 바로 만차예요. 날씨 좋으면…."
시민들은 주변 산책로를 따라 불법주차를 합니다.
주차금지 현수막과 원통형 구조물까지 설치했지만 무용지물.
주차된 차를 세보니 무려 30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초등학교 주변에 주차하라고 하는데 그쪽에 자리가 없어서 겨우 여기 찾았거든요. 딱히 합법적으로 주차하는 곳은 아닌 거 같은데…."
▶ 인터뷰(☎) : 박무혁 /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단기적으론 과태료를 2배 정도 높이거나, 대중교통도 주말에 한해서 증회를 하는 방법이 중요하고 근처 공공기관이나 학교가 있다면 차량 주차 공간을 마련해주는…."
등산로 주변 주차 공간 확충과 함께 차는 집에 두고 산을 찾는 새로운 등산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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