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5위 추락' 두산의 극적인 4위 탈환, 혼돈의 5강 경쟁 [오!쎈 잠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시 5위로 추락했지만 극적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3-3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5-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두산은 0.5게임차 5위 SSG가 1차전에서 롯데를 잡으면서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주저앉았다. NC와 키움은 각각 LG와 삼성에게 패하며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최근 3연패를 기록중이던 두산은 1차전 이후 5위까지 추락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1-2로 지고 있던 6회 김재환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역전승을 거두면서 길다면 길었던 3연패를 끊었다.

반면 SSG는 2차전에서 롯데에게 0-3으로 패하며 4위 자리를 다시 두산에게 넘겨줬다. SSG가 4위 자리를 만끽한 것은 3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불과했다. NC는 2차전에서도 패해 7위까지 추락했고 키움은 최근 3연패 부진에도 어부리지로 6위로 올라섰다.

두산이 4위를 탈환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둘러싼 중위권 경쟁은 여전히 혼돈에 빠져있다. 4위 두산부터 7위 NC까지 4개 팀이 2게임차 사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황이다. 두산과 SSG는 1게임차, 두산과 키움, NC는 2게임차를 기록중이다. 어느 팀이라도 연패에 빠진다면 곧바로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실제로 키움은 지난 15일까지 단독 5위를 달렸지만 16일 더블헤더 2연패를 기록하며 단번에 7위까지 떨어졌다. 피말리는 순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