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남욱 곧 귀국..녹취록 진위·로비 의혹 등 조사 방침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내일(18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욱 변호사는 큰 짐 없이 배낭을 메고 미국 LA 공항에 나타났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8월 출국해 그동안 미국에 체류해 왔습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만 짧게 말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들어가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한테요?) 네, 제가 아는 한도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천공항에는 내일 새벽 5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힙니다.
2009년부터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천억 원대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우선 남 변호사를 상대로 녹취록에 나온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그 분' 것이라고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또 7명에게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진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거쳐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수요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도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무성 씨는 오늘(17일) 경찰 조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주도했다고 답했습니다.
황사장은 2014년 1월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임기 3년을 못 채우고 1년여 만에 돌연 사임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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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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