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개공 초대 사장 경찰 출석.."유동규가 실세였다"

안희재 기자 2021. 10. 17.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사건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17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나온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줄곧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였음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을 의도적으로 밀어내고 대장동 사업자 선정에 전권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사건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17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 선정 직전에 물러났고, 그 자리를 구속된 유동규 씨가 맡았었죠. 유 씨가 실세였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황무성 전 사장은 2014년 설립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입니다.

하지만, 3년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한 2015년 3월 돌연 물러났습니다.

유동규 당시 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를 맡았고, 보름 뒤 화천대유가 대장동 민간 사업자로 선정됩니다.

여기에 황 사장 취임 직후부터 유 전 본부장이 차기 공사 사장으로 거론됐다는 남욱 변호사의 발언까지 공개되면서 황 사장의 퇴진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나온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줄곧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였음을 인정했습니다.

[황무성/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유동규 본부장이 실세였다고 하던데 안에서 그렇게 좀 느끼셨어요?) 아 네네, 여러분 다 아는 것과 마찬가지일 거예요. 실세라는 게 뭐예요, 힘이 있는 거지.]

4시간 반 정도 진행된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는 경찰이 자신의 사임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사장은 사임 결정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면서도 외압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딱 잘라 부인하지도 않았습니다.

[황무성/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외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별로 없었다'라고.) 직접적인 건 없었고 그냥 분위기가 그래서….]

경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을 의도적으로 밀어내고 대장동 사업자 선정에 전권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황 전 사장의 사임 과정에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 남욱, LA서 귀국행 탑승…"검찰 가서 모두 밝히겠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00493 ]
▷ 각자도생 대장동 4인방…'키맨' 남욱 진술이 관건이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00494 ]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