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카를로스 "간호사·교도관 하다 미군부대 근무"..오상욱·김영옥 탈락[★밤TView]

[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복면가왕'에 오상욱, 김영옥, 카를로스가 1라운드에서 탈락, 정체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빈대떡 신사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운명 교향곡과 젓가락 행진곡. 두 사람은 더원의 '사랑아'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대결 결과 17대 4로 운명 교향곡이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젓가락 행진곡은 존박의 '네 생각'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 사브르 펜싱팀 오상욱이었다.

오상욱은 펜싱 대표팀 중 자신이 나온 이유에 대해 "항상 곤란한 건 막내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회식할 때도 노래 담당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펜싱이 비인기 스포츠이고 귀족 스포츠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분이 많은데 올림픽 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나초와 또띠아가 맞붙었다. 이들은 임영웅의 '어느 60대노부부 이야기'를 열창해 판정단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나초는 정체 공개 전 지인 배우 고두심과 전화 연결을 했다. 고두심은 "나초와 알고 지낸 지 30~40년 됐다"며 "나초는 성품이 온화하시고 예쁘시고 부드러운 큰 언니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대결의 승자는 또띠아. 가면을 벗은 나초의 정체는 65년 연기 경력의 대배우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0표 받는 꿈을 꿨는데 7표나 받았다"며 기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이정재의 어머니 역할로 나온 김영옥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에 깜짝 놀랐고 고맙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국위선양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곰발바닥과 소발바닥이 맞붙었다. 이들은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붙잡고'를 불렀다.

대결 결과 곰발바닥이 소발바닥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정체를 공개한 소발바닥의 정체는 업타운 출신 카를로스였다.

업타운 활동 이후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는 카를로스는 독특한 근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동생이 장애가 있다. 동생을 위해 간호사로 일하다 교도관으로 근무했다. 2013년 교도관 시절 잠깐 한국으로 휴가를 왔다. 그런데 아내를 만나게 됐다. 아내 만나고 결혼하면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평택 미군 부대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국방부 소속이라는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엔 "두 딸과 아들이 있다. 첫째 켈리가 '아빠 TV에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멋진 모습과 식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a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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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