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로 끝냈다' 가스공사 2연승 성공..SK, 공동 선두 도약(종합)

조재현 기자 2021. 10. 17. 20: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니 36점' 현대모비스 격파 선봉장
KCC, LG 4연패 수렁 밀어넣으며 3연패 뒤 2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 클리프 알렉산더가 17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경기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모습. (KBL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의 경기 막판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DB는 안방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방문 경기에서 82-81로 이겼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가스공사는 3승 2패가 됐다. 3승 1패가 된 DB는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친 서울 SK를 비롯해 수원 KT,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가 됐다.

가스공사는 클리프 알렉산더가 23득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이대헌도 1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DB에서 뛰었던 두경민은 3점슛 2방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DB는 허웅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23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1쿼터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이 발목을 다친 데 이어 주전 센터 김종규마저 3쿼터 가스공사 차바위와 충돌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난 게 뼈아팠다.

20-19로 1쿼터를 마친 가스공사는 2쿼터 외곽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두경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가스공사는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작전 타임 후 DB가 허웅과 레나드 프리먼, 김종규의 득점포로 쫓아오자 가스공사는 김낙현, 신승민, 두경민의 3점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상열의 3점슛까지 더한 가스공사는 17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탄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DB를 압도,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이대현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9점을 연속으로 넣었다. 김종규를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DB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7-53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가스공사는 허웅을 봉쇄하지 못해 고전했다. 가스공사의 공격을 차단한 채 침착하게 따라붙은 DB는 허웅의 3점포와 정호영의 득점으로 종료 5분49초 전 71-71, 동점에 성공했다.

DB는 종료 45초 전 김철욱의 3점포로 81-78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김낙현에게 미들슛을 내주며 1점 차로 쫓겼고 다음 공격에서 윤호영이 시도한 3점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종료 2초 전 차바위가 윤호영의 파울로 얻어 낸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자밀 워니의 36득점 12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89-81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11득점 10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최준용(13점), 안영준(11점), 최부경(10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는 3승(1패)째를 거두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1승 3패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우석(17득점)과 최진수(15득점) 등 국내 선수의 분전에도 얼 클락(13득점), 라숀 토마스(10득점)이 부진했다.

4쿼터 막판 5점 차까지 쫓겼던 SK는 최준용과 워니의 득점포를 더해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라건아. (KBL 제공) © 뉴스1

전주 KCC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KCC는 5위에 자리했다. LG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CC는 코트를 누빈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김지완은 13득점, 라건아는 12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송교창도 11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재도가 18점으로 분전한 LG는 4쿼터 집중력이 아쉬웠다. LG는 46-55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아셈 마레이와 이재도를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트려 했지만 KCC의 수비에 가로 막혀 좀처럼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LG는 종료 1분26초 전 이재도의 3점포로 8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으나 라건아가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