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남욱 귀국' 대장동 수사 전환점

입력 2021. 10. 17. 20:04 수정 2021. 10. 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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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수사가 한창입니다. 사회부 민지숙 기자와 뉴스추적 이어가겠습니다.

【 질문1】 미국으로 도피했던 남욱 변호사가 내일 새벽 귀국한다는데 지금쯤 출발했을까요?

【 기자 】 남욱 변호사는 내일 오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을 예약한 것으로 미리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40분쯤 LA에서 출발해 지금 이 시간엔 귀국 비행기에 탑승 중인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공항에서 포착된 남 변호사는 백팩과 스포츠백 2개를 들고,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차림이었는데요.

검찰 조사 일정을 묻는 취재진에게 "본인 의도와 상관없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쨌든 소명을 해야하지 않나"고 밝혔다고 합니다.

【 질문2 】 그럼 남욱은 귀국 직후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궁금한 게 많으실 텐데요.

일단 남 변호사는 미국 출국 과정에서 이미 백신접종을 완료했는데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오면 곧바로 검찰 조사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긴급 검사는 한 시간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이르면 내일 오전 중에 곧바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3 】 대장동 의혹이 한창 불거질 때 출국했는데, 돌연 귀국을 결심한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남 변호사는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 "한국에 들어가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는데요.

자신에게 집중된 여러 의혹이 쌓여가자, 직접 해명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6년 전 자신이 대장동 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변호를 맡았던 한 대형 로펌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해왔다고 합니다.

【 질문4 】 한국에 도착해서도 한마디 하지 않을까요?

【 기자 】 내일 새벽 저희 취재진도 공항에 나가 남 변호사를 기다릴 예정인데요.

입국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달 '광주 붕괴 참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문흥식 전 구속부상자 회장도 해외로 도피했다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는데요.

이때 문 회장은 방호복으로 얼굴과온몸을 감싸고 있어 취재진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 질문5 】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조사받았는데, 남욱 귀국이 왜 검찰 수사의 전환점이 될 거라 보는 건가요?

【 기자 】 사실 지금 검찰 수사가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의존하다 보니 한계에 봉착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안에 700억 원 약정설, 50억 클럽설 등 의혹은 무성한데 그 실체에 대해 이야기해줄 인물이 없었습니다.

만약 남 변호사가 2009년부터 가지고 있던 자료를 추가로 검찰에 제출할 경우, 앞으로 수사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 질문6 】 자신도 천 억대 배당금을 받았는데, 남욱 변호사가 수사에 협조할까요?

【 기자 】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처럼 검찰 수사에 일단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인물들이 최근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떠넘기며 각자도생하고 있는 가운데 남욱 변호사도 살길을 찾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1천200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그분'이 관련 누구인지를 두고 관련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하는 상황에서 남 변호사가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질문7 】 이제 키맨 4인방 신병이 확보된 건데 검찰은 어떤 부분에 집중할까요?

【 기자 】 검찰의 입장에서 일단 발등의 불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만료기간인 20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판에 넘기려면 남은 이틀 동안 결정적인 진술이나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데요.

남욱 변호사가 귀국하면 곧바로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 정영학 등 대장동팀 4인방의 대질 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질문8 】 유동규 기소하면서 이재명 지사 이름이 들어갈지가 초미의 관심사 아닌가?

【 기자 】 일단 유동규 공소장에는 이재명 지사의 이름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높은데요.

엊그제 성남시청 압수수색 당시 시장실과 비서실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검찰이 지금 단계에서는 다른 의혹 수사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배임죄로 기소되면 이어서 당시 사업 결재권자였던 이 지사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내일부터 경기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검찰은 이 지사가 여러 의혹들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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