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착 감기고.. 시네마틱 모드로 터치 한번에 영상초점 조절

김나인 입력 2021. 10. 17. 19:58 수정 2021. 10.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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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실속있다.'

지난 8일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3 시리즈 중 5.4인치 크기의 아이폰13 미니 핑크 색상을 체험해봤다.

아이폰13 미니를 손에 쥔 느낌은 작고 가볍다는 것이었다.

아이폰13 미니를 가지고 5시간 이상 외출해도 특별히 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배터리로 인한 불편은 크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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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미니' 써보니
'아이폰13 미니' 핑크 색상. 김나인 기자
'아이폰13 미니' 핑크 색상. 김나인 기자
'아이폰13 미니' 핑크 색상 카메라 부분. 김나인 기자

'작아도 실속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 미니'를 처음 보고 든 생각이다. 지난 8일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3 시리즈 중 5.4인치 크기의 아이폰13 미니 핑크 색상을 체험해봤다.

결론적으로 가볍고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아이폰13 미니를 손에 쥔 느낌은 작고 가볍다는 것이었다.

한 손으로 문자를 보내는 일도 무리없이 가능했다.

오히려 너무 작아서 장난감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140g의 가벼운 무게로 손목 건강을 생각한다면 고려할 만하다.

'혁신이 없다'는 업계의 평가는 디자인 측면에 별 차이가 없다는 면에서는 어느정도 동의했다. 다만 카메라 성능 강화로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랬다.

우선 'M자 탈모'라는 비판을 받은 전면 디스플레이 M자형 노치(움푹 패인 부분)는 줄어들긴 했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남아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아이폰13 미니의 경우 센서 공간 확보를 위해 카메라 배열을 일자에서 대각선으로 바꿨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도 바닥에 내려놓으면 거슬릴 만큼 눈에 띄었지만 이용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핑크 색상은 화이트에 가까울 정도로 연한 '베이비핑크'로, '역시 예쁘다'는 감상이 나왔다.

기본 용량이 전작에 비해 128GB(기가바이트)로 시작해 두 배 확장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이폰13 미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카메라다.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좋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야간모드 촬영도 밝고 깨끗하게 나왔다.

사진 스타일도 선명하게, 드라마틱하게, 따뜻하게, 차갑게 등으로 직접 조정할 수 있었다.

피부톤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형태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특히 기대 되는 부분은 새로 도입된 '시네마틱 모드'였다. 친구들과 영상을 찍을 때 주인공에 포커스가 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터치 한 번으로 원하는 인물에게 영상 초점을 옮기는 것이 가능했다. 특별한 촬영 기술 없이도 터치만으로 피사체를 부각할 수 있다는 면에서 주변 지인들도 시네마틱 모드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아이폰 미니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13 미니는 A15 바이오닉칩이 탑재돼 전작에 비해 최대 1시간 30분 배터리 사용 시간이 연장됐다.

아이폰13 미니를 가지고 5시간 이상 외출해도 특별히 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배터리로 인한 불편은 크게 없었다.

A15 바이오닉칩 탑재로 인해 데이터와 그래픽 처리 속도는 전작 대비 각각 50%, 30% 빨라졌다.

화면 밝기나 자체 제작 OLED 디스플레이는 28% 증가한 800니트의 피크 밝기와 초고화소를 제공한다. 사진과 동영상의 피크 밝기는 최대 1200니트에 도달해 생동감 있는 유튜브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아이폰13 미니의 경우 망원 렌즈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빛이 반사돼 잔상으로 남는 '고스트' 현상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탑재된 120Hz(1초에 120개 화면 표시) 화면 주사율도 미니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아 화면이 덜 부드러운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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