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퇴출' 쌍둥이, 결국 그리스로..해명 없이 '묵묵부답'

이서현 입력 2021. 10. 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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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다영 자매 간밤에 그리스로 출국했습니다.

역시 배구선수 출신인 어머니가 억울하단 듯의 반응을 보이긴 했는데요.

정작 논란의 당사자들은어땠을까요.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프로리그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출국 수속을 마치자마자 많은 취재진이 몰려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현장음]
"가기 전에 딱 한마디만 해주세요."

[현장음]
"훈련은 좀 하셨어요?"

언니 이재영은 많은 인파에 밀려 중심을 잃고 휘청이기도 했고 고개 숙인 이다영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들이 손으로 얼굴을 가려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끝내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김경희 / 이재영·이다영 어머니]
"사실 확인이라든가 한 번이라도 하신 분 있으면 손들어보세요.여기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어요."

한편 그리스 구단 PAOK는 쌍둥이 자매가 비행기에 탄 모습과 그리스 도착 사진을 구단 SNS에 올리며 팀 합류를 환영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출국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구를 포기할까도 고민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폭력 논란에 대해 이다영은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공개된 것으로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태희

이서현 기자 newsta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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