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일파만파] 李의혹 털어내느냐, 털리느냐.. 이번주 '대장동 국감' 최대 분수령

권준영 2021. 10.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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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 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한 정치 시험대에 선다.

이번 이재명 지사가 참석하는 대장동 국감의 주요 쟁점은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결 고리, 화천대유 실소유주 논란, 사업 인허가 과정의 특혜 여부 등 3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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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국토위 경기도 국감 돌입
대권가도 '중대기로' 운명의 한주
주요인물 연결고리·특혜 등 쟁점
화천대유 실소유주 뜨거운 논란
녹취록 등장 '그분' 정체도 촉각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이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피감기관 수장으로서 답변석에 앉을 예정이다. 치열한 '대장동 국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한 '그분'이 과연 누구인지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주가 이 지사의 향후 대권 가도를 가를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이재명 캠프 차원에서 철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캠프는 이번 국감 출석을 통해 본선 최대 난관인 '대장동 리스크'를 확실히 털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 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한 정치 시험대에 선다.

이번 이재명 지사가 참석하는 대장동 국감의 주요 쟁점은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결 고리, 화천대유 실소유주 논란, 사업 인허가 과정의 특혜 여부 등 3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장동 키맨'으로 지목된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씨와 짜고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는 방식으로 민간업자에 수천억원대의 초과 이익을 챙기도록 하고, 성남시에는 손해를 입힌 배임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상황이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이 지사의 성남시장 당선 이후 발탁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지사의 최측근이자 '경제 공동체'라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며 연결 고리 주장에 선을 긋고 있어 이번 국감장에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뜨거울 전망이다.

화천대유를 둘러싼 '실소유주' 의혹도 점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이 지사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했다. 또 김만배씨도 화천대유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야권은 실소유주 의혹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야권은 이번 사업 설계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김씨가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에 대해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 분'이 이 지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정치인 그 분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수사는 늘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단언한다는 취지는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인허가·시행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도 날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는 2015년 3월 26일 마감됐는데, 이튿날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성남의뜰이 화천대유를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했다. 신생 회사가 단 하루 만에 대형 개발 사업을 따냈다는 점에서 야권은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장동 국감'은 이 지사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지사가 '대장동 리스크'를 털고 대선 행보에 날개를 달지, 반대로 발목이 잡힐지 관심이 쏠린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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