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하고 8일 지났는데, 유일하게 1승도 하지 못한 LG

2021. 10. 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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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LG를 개막 4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전주 KCC 이지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1-63으로 이겼다.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LG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

KCC는 15일 SK와의 연장서 승리하면서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주축들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SK전을 통해 베테랑 이정현을 중심으로 특유의 트랜지션 위력이 살아날 조짐이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역시 로테이션 폭을 넓히며 경기 내내 활동량을 유지했다. 특히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출전시간이 크게 늘었다. 윌리엄스는 득점은 적었으나 리바운드를 착실히 걷어냈다. 김지완이 모처럼 살아나며 점수를 만들어낸 것도 고무적이었다.

반면 LG는 이재도와 이관희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조금씩 늘어나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아셈 마레이는 슈팅능력이 미흡하다. 때문에 2대2를 해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빅맨 수비수를 외곽으로 끄집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받은 이재도와 이관희의 돌파와 파생되는 찬스를 살리는 게 쉽지 않다. 더구나 이날 LG는 지독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KCC의 근소한 우세로 4쿼터 승부처에 진입했다. 경기종료 3분43초전, 마레이가 상대 랍패스를 스틸했으나 계속된 공격서 효율적인 스페이싱을 하지 못해 다시 KCC 유현준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마레이의 실책이 나왔다.

결국 KCC는 경기종료 2분10초전 김지완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12점차로 도망간 순간이었다. LG는 2분 전, 1분21초전 이재도가 3점포로 응수했으나 역전할 수 없었다. KCC는 1분3초전 라건아의 득점이 쐐기득점. 김지완이 13점, 라건아가 12점을 올렸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공수에서 다시 한번 총체적 난국임을 확인했다. 특히 공격에서의 시스템이 많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마레이.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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