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윤석열 모두까기 "같은 비리 후보끼리 치고받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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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사건'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아무래도 같은 비리 후보라야 대선 치르기가 쉽다고 보는 것 같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SNS에 "이재명 후보의 피장파장 전략은 참 대단한 정치 기술"이라며 "오로지 윤석열만 야당 후보로 보고 치고받고 하는 그 전략이 과연 주효할지 한번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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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尹만 야당 후보로 보고 치고받아..전략 주효할지 두고 볼 것"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사건'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아무래도 같은 비리 후보라야 대선 치르기가 쉽다고 보는 것 같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SNS에 "이재명 후보의 피장파장 전략은 참 대단한 정치 기술"이라며 "오로지 윤석열만 야당 후보로 보고 치고받고 하는 그 전략이 과연 주효할지 한번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그렇게 이재명의 물타기 전략에 어리석게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최종 경선에서 보여줄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리 후보를 상대하려면 깨끗한 후보가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미 우리 당원과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라며 "비리 후보를 깰 사람은 깨끗한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에 대장동 비리를 두고 서로 물고 뜯는 양상은 참 보기 사납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가야 할 사람으로 보인다"라며 "아직은 추측에 불과한 소문을 근거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몰렸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곧 대장동 비리 설계에 관여한 남욱 변호사가 귀국한다고 하니 믿기 어렵지만 검찰 수사가 성역이 없는 수사인지 한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 수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배경이 됐다는 이 후보측 주장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윤 후보를 향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개발 중이던 대장동을 민간개발 해서 개발이익 독식하겠다며 땅 사 모으는 그 위험천만한 일에 부산저축은행이 110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며 대장동 사태 배경에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윤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 중수2과장으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담당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주호영 의원 영입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공세에 대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공적자금 수조원이 투입된 공적자금 비리 사건"이라며 "제대로 알고 (의혹을) 제기하면 좋겠는데, 참 코미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마치 삼성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데 로비한 거 못 찾았다고 따지는 거랑 같은 것이다"라며 "제가 검찰총장 시절 왜 대장동을 몰랐냐고 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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