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정보국 "北 내년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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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에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이 나왔다.
DIA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 북한 군사력' 보고서에서 북한이 더 새로운 고체연료추진 탄도 미사일을 향상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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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등에서 비핵화와 맞지 않은 움직임 포착
DIA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 북한 군사력’ 보고서에서 북한이 더 새로운 고체연료추진 탄도 미사일을 향상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DIA는 북한이 2019년 중순 새로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를 시작하고,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다탄두 탑재를 목적으로 설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며 지상 기반 탄도미사일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 체계에 대한 추가적인 비행 시험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북한은 점점 더 북한의 억지전략에 중요해지는 미사일 능력을 향상하고 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LBM에 대해서는 새로운 잠수함들을 건조하고 배치하는 데에는 길고 자원이 많이 드는 제조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느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2015년 5월 2000t급 ‘고래급’(신포급) 잠수함에서 SLBM ‘북극성-1형’을 사출, 수면 위에서 로켓엔진을 점화하는 단계의 시험까지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북극성 5호까지 공개했으나 이들의 실제 잠수함 발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9월 국산 SLBM ‘현무Ⅳ-4’를 잠수함(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하는 최종 시험 성공을 알리면서 북한을 뺀 7번째 성공국가라고 발표한 바 있다.
DIA는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체제 생존에 핵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무기 전달체계의 폐기를 비롯한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하고 이를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군사 전 분야에서 성장하고 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DIA는 북한의 목표를 “핵무기를 탄도 미사일과 통합하고 핵무장 미사일이 체계로서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핵실험장을 재건하거나 새로 건설할 경우 무기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지하 핵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A는 북한이 2017년 이후 핵실험을 전혀 하지 않고 WMD 시설의 일부를 불가역적으로 해체했지만 미국은 영변 핵단지를 비롯한 시설들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맞아떨어지지 않는 활동을 계속 관찰해왔다고 설명했다.
DIA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에 대해서는 미국과 동맹국으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이버상 절도 행각은 계속되고 해킹 기술도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종합적으로 DIA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향후 수년간 북한군의 역량을 확대하는 경로를 설정했다”며 “김정은은 미국을 비롯한 멀리 있는 적들을 핵무기로 타격할 수단이 되는 무기들을 개발하고 보여주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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