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영옥 "구수하게 연기했던 배우로 기억해 줬으면"
[스포츠경향]
‘복면가왕’ 나초의 정체는 배우 김영옥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빈대떡 신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는 나초와 또띠아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목경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
나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또띠아의 맑고 고운 음색이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14 대 7로 또띠아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조용필 ‘허공’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나초의 정체는 할미넴에서 국민 할머니까지 안방극장을 장악한 배우 김영옥이었다.
65년 차 연기 경력을 가진 김영옥은 한국 드라마의 살아있는 역사다. 김영옥은 “얼마 안 남은 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다 가고 싶어서 나온 자리인 것 같다. 그런데 7표나 받았다. 0표 받을까 봐 꿈까지 꿨다. 사실 지금도 떨린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의 출연으로 기록이 세워졌다는 김성주는 “현재 가왕석에 앉아계신 분이 출연자 중 최고령 아니냐는 추정은 있습니다마는”이라고 말했으나 김영옥은 “그 양반은 나보다 어릴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85세인 김영옥은 대한민국 여자 배우 중 최고령이다. 그는 “나이만 먹었다. 철은 없고”라며 젊게 사는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 속 이정재 어머니로 출연한 김영옥은 “잠깐 나왔는데 그런대로 포스가 있었나 보다. 좋은 소리 듣고 깜짝 놀랐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있으니 고맙다. 드라마가 국위 선양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데뷔 65년 차인 김영옥은 “어떤 역할을 줘도 구수하게 연기했던 배우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힘이 다하는 날까지 쓰임새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다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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