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귀국길 남욱 "유동규, 사업 준비 단계부터 함께했고 3억 줬다"

정해성 기자 입력 2021. 10. 17. 18:32 수정 2021. 10. 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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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한국으로 오고 있는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시작'부터 등장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2009년부터 대장동 민영 개발을 추진하다가 성남시가 추진한 민관합동 개발에까지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남 변호사의 입국이 이번 사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꼬일 대로 꼬인 상황입니다.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피의자들 진술이 엇갈리면서 증거능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욱 변호사의 입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우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1160억 원 배임 혐의 인정 여부에도 남 변호사 진술이 스모킹건이 될 수 있습니다.

[남욱/변호사 (2014년 4월) : (이재명 시장) 재선되면 공사 사장 이야기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는데. 제가 봤을 땐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아주 급속도로 사업 진행 추진은 빨라질 것 같고.]

남 변호사는 2010년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뒤,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당시 대장동 '공영' 개발을 추진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 등은 민간업자 남 변호사 등과 함께 민관 공동 개발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유 전 본부장 부탁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도시공사 설립 서명 운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제가 다 도와준 거예요. 공사 설립하게 (유 전 본부장이) 주민들을 설득해 달라고 해서.]

남 변호사는 당시 유 전 본부장과 친분이 두터웠다고도 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2014년까지 계속 봤죠.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줬는데 친해졌지. 계속 봤죠. 되게 친했어요.]

2013년엔 유 전 본부장이 돈을 요구해 마련해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욱/변호사 : 사무실에 갔더니 자기 사정 얘기를 하면서 '3억만 좀 해줄 수 있냐'고 했어요. 그래서 정영학 형이랑 해줬지.]

유 전 본부장은 결국 이 시장 재선 뒤, 2015년 3월부터 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사업 총책임자가 됩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남 변호사 등을 '토건비리 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9월 18일) : 토건비리 세력이 저한테 상당한 타격을 입고 사업권 빼앗겼다가 결국 살아남아 다른 얼굴로 금융기관 외피를 쓰고 나타나서…]

하지만 이때부터 이미 유 전 본부장이 이끄는 공공부문과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 즉 이익 배당 구조를 누가 설계했고 가능하게 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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