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개발공사 초대 사장 경찰 출석.."유동규 실세였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 황무성 전 사장이 오늘(17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황 전 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을 주도하게 됐는데요. 경찰은 황 전 사장을 상대로 물러나게 된 경위와 대장동 사업 초기 추진 과정 전반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바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아람 기자, 황무성 전 사장이 경찰 출석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실세였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황 전 사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되는데요.
오늘 자신이 사퇴한 뒤 사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실세'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목소리 들어보시죠.
[황무성/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 (유동규 본부장이 실세였다고 하던데 안에서 그렇게 느끼셨어요?) 예예. 그건 여러분들 아는 거랑 마찬가지일 거예요. (어떤 게 있을까요, 구체적인 예시로?) 실세라는 게 뭐야, 힘이 있는 거지.]
황 전 사장은 인사권은 자신에게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퇴 이유를 묻자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앵커]
개발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이유랄지,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기자]
주요 의혹 중 하나는 '개발이익 환수'입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서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했다는 건데요.
황 전 사장은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분위기가 다른 곳과는 달랐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황무성/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 저는 그(개발이익 환수)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개발이익 초과이익 이번에 처음 들었어요. 분위기가, 저는 일반기업에서 오래 있었잖아요. 공기업하고는 많이, 분위기나 이런 게 차이가 많더라고요.]
[앵커]
내일 경기도 등의 국정감사가 있죠? 그야말로 '대장동 국감'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내일 경기도와 대검찰청을 상대로 각각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참석해 정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국감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취임한 뒤 처음 열리는데요, 야당은 부실 수사를 주장하며 집중 공세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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