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프롭테크 국내 1위 노하우 활용.. 해외로 사업 확대" [인터뷰]

김동호 2021. 10.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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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프롭테크들이 우물안 개구리식 수익모델에 매달리고 있는데 힘들더라도 해외 시장을 도전해야만 성장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프롭테크 매출 1위의 알스퀘어를 이끄는 이용균 대표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사업 성공의 비결에 대해 당연하지만 "임대·임차인의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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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발로뛰며 전국 12만 빅데이터 구축
허위 매물 없애 고객 만족도 높아
물류 이어 올 해외부동산 중개 진출
베트남 대도시 1만건 데이터 수집
포스코 현지 오피스 통합이전 수주
부동산 프롭테크 매출 1위를 달성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사업 성공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수의 프롭테크들이 우물안 개구리식 수익모델에 매달리고 있는데 힘들더라도 해외 시장을 도전해야만 성장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과거 발품을 팔아 얻을 수 있었던 복잡한 부동산 정보는 최근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최소한의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아직은 발품을 팔아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영역이 그렇다. 오프라인에 뿔뿔이 흩어져있던 사무실과 물류창고의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해야 했던 기업들이 이제 전문 프롭테크(부동산정보기술 기업)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프롭테크 매출 1위의 알스퀘어를 이끄는 이용균 대표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사업 성공의 비결에 대해 당연하지만 "임대·임차인의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상업용 부동산은 상가, 호텔, 휴게소, 극장, 사무실 등 상업용 목적으로 이용되는 부동산이다. 알스퀘어는 오프라인에서만 구할 수 있던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직원들이 직접 수년 간 국도를 타고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어 직접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12만개+α'의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는 수년 간 시행착오를 거쳐 정보를 쌓아온 덕분에 허위매물이 없는 진성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발로 뛰며 얻은 정보는 연계사업 확장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임차 대행을 하며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입·매각 사업에 활용할 수 있었다. 사무실을 구하던 임차인들이 성공하면서 알스퀘어에 사무실 매입을 의뢰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임대인들에게는 건물 리모델링과 매매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사무실을 임대·임차하면서 자연스레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 인테리어 사업에도 진출했다"며 "현재 전용면적 기준 월 평균 2만6400~3만3000㎡ 규모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으로 알스퀘어는 올해 부동산 관련 수주액이 이미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0% 성장한 속도다.

알스퀘어의 연계사업은 최근 물류센터 중개시장과 해외 진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알스퀘어는 물류센터 중개시장 진출 3개월 만에 전국 1만개 이상의 물류창고를 전수조사해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3개월 만에 쿠팡 물류센터, UPS집배송센터, 롯데푸드 김해센터 등 대형 유통·물류업계 물류센터 중개에 성공했다.

프롭테크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부동산 시장에도 진출했다. 3개월 간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중심으로 1만건에 이르는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수집해 고객사에게 월 1회 공실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최근에는 포스코그룹의 베트남 오피스 통합 이전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는 베트남에 이어 하반기 인도네시아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미 시장조사는 마쳤다.

끝으로, 그는 "부동산 업계에선 소규모 기업은 돈이 안된다며 소홀히 여기지만, 우리는 그 기업들이 성장하며 임차인이 건물주가 되고,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하며 함께 커왔다"며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큰 기업들도 처음부터 크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도 작은 기업들을 소중한 고객으로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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