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극초음속 미사일 테스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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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밀리에 시험 발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외에 미국·러시아 등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북한도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하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중국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은 미중 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군사적 긴장감을 높여가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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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은 기술 진전에 '충격'
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밀리에 시험 발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은 이 사실을 알아내고 경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8월 극초음속 무기를 시험 발사했고 이는 목표물을 20마일(약 32㎞) 벗어나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기술이 진전됐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미국 정보 당국을 놀라게 했다고 FT는 전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미사일 테스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을 벗어날 때까지 날아오른 뒤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과 달리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 중을 낮게 날아가 목표물을 빠르게 공격한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
게다가 극초음속 미사일은 조종이 가능해 추적과 방어가 어렵다. 탄도미사일을 겨냥한 각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어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중국 외에 미국·러시아 등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북한도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하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중국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은 미중 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군사적 긴장감을 높여가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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