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컨트롤타워 '굴욕' MZ사무관 기재부 기피[경제 컨트롤타워 기재부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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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신입 사무관들이 1순위로 선호하는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일반행정직)와 금융위원회(재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전통적 선호 부처였으나 최근 MZ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2020년 5급 공채 수습 사무관 대상 지망부처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행정직 수습 사무관 110명 가운데 문체부를 1지망으로 꼽은 신입 직원은 19명으로 약 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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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직 17%가 문체부 지원
재경직 1위 선호부처는 금융위
서울근무 이점이 크게 작용한듯
MZ세대 신입 사무관들이 1순위로 선호하는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일반행정직)와 금융위원회(재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전통적 선호 부처였으나 최근 MZ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업무 강도는 높지만 금융분야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주요 경제부처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앙공무원의 대명사인 기획재정부는 세종에 위치한 데다 업무 강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탓에 인기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2020년 5급 공채 수습 사무관 대상 지망부처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행정직 수습 사무관 110명 가운데 문체부를 1지망으로 꼽은 신입 직원은 19명으로 약 17%에 달했다. 올해 문체부의 수요인원(TO)은 8명에 불과하다.
2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신입 13명이 1지망에 올렸다. TO는 9명이다. 과기부는 특히 2지망, 3지망으로도 각각 11명이 몰려 인기를 자랑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입들이 과거보다 워라밸을 더욱 중시하는 것 같다. 야근이나 일이 많은 부처는 갈수록 인기가 없다"며 "과기부의 경우는 아마 4차 산업혁명 같은 미래흐름 때문인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1지망자가 많은 부처는 △국토교통부(8명) △특허청, 행정안전부(각 6명) △감사원, 국방부, 통일부(각 5명) 등이다. 이 가운데 감사원, 국방부, 통일부는 모두 서울에 있다.
이달 진행된 이번 조사는 2020년도 5급 공채 합격자 가운데 일반행정직에 배치된 113명 중 110명, 재경직으로 배치된 79명 중 74명이 참여했다.
재경직 수습 사무관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부처는 금융위다. 응답자 74명 가운데 20명이 금융위를 희망부처 1위로 꼽았다. 신입의 30%에 가까운 인원이 금융위에 몰린 것이다. 올해 금융위에 갈 수 있는 TO는 7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 근무의 이점이 크게 작용하는 게 사실"이라며 "세종시가 좋아졌다지만 특히 미혼이면 서울에 자리를 잡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올해 재경직의 2~3위 인기 지망부서는 국세청(13명), 공정거래위원회(10명) 순이다. 반면 '재경직의 꽃'으로 불리던 기획재정부는 1지망자가 8명에 불과했다. 기재부의 올해 TO는 23명인데 이에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기재부는 3지망에 올린 수습 사무관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1~3지망을 통틀어 경쟁률(TO 대비 희망인원)로 보면 일반행정직 가운데 문화재청이 경쟁률 7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화재청의 올해 TO는 1명인데, 총 7명이 지망부서에 올렸다. 재경직 경쟁률 1위도 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감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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