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최재형, 윤석열은 주호영 영입..세 불리기 경쟁

오연서 2021. 10.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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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수위 싸움이 치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서로 '대세'를 자임하며 세 불리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티케이(TK) 출신 5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영입해 '당심 굳히기'에 나섰고, 홍 의원은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하며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17일 오전 각각 주호영 의원 영입행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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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윤석열, TK 중진 주호영 선대위원장으로
홍준표 "최재형 영입으로 클린캠프 완성"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수위 싸움이 치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서로 ‘대세’를 자임하며 세 불리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티케이(TK) 출신 5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영입해 ‘당심 굳히기’에 나섰고, 홍 의원은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하며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17일 오전 각각 주호영 의원 영입행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주호영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히며 “어려운 자리를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저희 캠프에서는 정말 아주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 영입을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주호영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국민의힘 필승 후보는 윤석열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윤 후보는 정권교체의 희망과 가능성을 일깨워준 주인공”이라고 추어올렸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아왔다. 현재 캠프에 소속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66명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보수 텃밭’인 ‘티케이(TK)’ 출신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함으로써 ‘당심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에 이어 조해진·윤상현·이종성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도 추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직접 만나 지지를 약속받았던 홍준표 의원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었다. 홍 의원은 “‘미스터 클린’(최 전 원장)이 저희 캠프에 왔다는 건 저희 캠프 전체가 클린 캠프라는 걸 국민들께 알리는 큰 계기가 된다고 본다”며 최 전 원장 영입으로 캠프 기조가 ‘도덕성’에 방점이 찍혔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논란이 되는 만큼, 최 전 원장의 ‘청렴함’과 ‘도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이 지사로부터 돌아선 중도층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또 최 전 원장에 대한 보수 진영의 우호적인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날 최 전 원장은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그리고 야당불모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은 확실한 정권교체를 향한 수권야당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 쪽은 당분간 공격적인 세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캠프의 확장성을 과시할 수 있는데다, 그만큼 ‘대세론’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홍준표 캠프는 지난 15일 홍 의원 캠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통한 중도층 민심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과 오늘 통화를 했는데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해주더라”라며 캠프 영입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캠프에 들어온 거라 잘 모르지만, 이제 2주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 당 후보가 뽑히면 도와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이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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