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바꾼 버저비터' SK-현대모비스, 1·2쿼터 마무리에 희비 갈렸다

잠실학생/최창환 2021. 10. 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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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료 부저가 울려야 쿼터도, 경기도 끝나는 게 농구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1·2쿼터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한 SK는 후반에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SK는 워니가 3쿼터에 12점을 몰아 넣은데 힘입어 주도권을 지켰고, 4쿼터 종료 2분여전에는 최준용이 행운의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10점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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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료 부저가 울려야 쿼터도, 경기도 끝나는 게 농구다. 농구는 찰나의 순간까지 득점이 가능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SK는 농구의 묘미를 살렸고, 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답지 않은 실책을 거듭해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36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선형(11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SK는 최준용(1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최부경(10점 3리바운드), 안영준(11점 5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3승 1패를 기록해 원주 DB, 고양 오리온, 수원 KT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2연승에 실패해 전주 KCC, 안양 KGC와 공동 7위가 됐다.

출발이 좋았던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3경기 평균 0.7점 야투율 8.3%의 수모를 겪었던 최진수가 첫 득점을 안긴 3점슛 포함 8점으로 활약한 것. “오프시즌 연습할 때 경기력은 제일 좋았는데, 개막 후 그걸 못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자리를 못 잡는 것 같다.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한 유재학 감독의 시름을 덜어준 활약상이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1쿼터 마무리는 썩 유쾌하지 않았다. 1쿼터 종료 3.4초전 김선형의 패스 미스를 유도, 공격권을 가져온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김수찬을 이우석으로 교체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슛을 시도하겠다는 노림수였지만,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이 이우석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허무하게 마지막 공격권을 넘겨줬다.

SK로선 기회였다. 12점을 몰아넣은 워니 외에 두드러진 활약을 한 선수가 없었던 SK는 김선형이 스틸에 성공한 후 버저비터를 시도했고, 이는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덕분에 SK는 23-24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3점슛 1개 이상의 한 방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SK는 기세를 몰아 2쿼터에 7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2쿼터도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2쿼터 종료 5초전 돌파를 성공시킨 최준용이 이후 안일하게 인바운드 패스를 한 라숀 토마스에게서 공을 빼앗은 것. 다시 진영을 정비한 SK는 워니가 골밑득점을 추가, 52-44로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1·2쿼터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한 SK는 후반에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SK는 워니가 3쿼터에 12점을 몰아 넣은데 힘입어 주도권을 지켰고, 4쿼터 종료 2분여전에는 최준용이 행운의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10점차로 달아났다.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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