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늘었어요"..거리두기 완화 앞둔 식당들 모처럼 웃음

박대준 기자 2021. 10.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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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중인 가운데 사적 모임 인원과 결혼식 하객 수 확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지침 완화를 내용으로 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비수도권 지자체에서 식당과 카페 외에 유흥시설들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운영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한 만큼 해당 지자체들은 정부의 방침대로 운영시간을 밤 10시로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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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수도권 8명·비수도권 10명 모임, 밤10시까지 허용
자영업자들 "숨 좀 쉬나" 기대감..유흥시설 규제 여전 '혼선'
17일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시민들이 식장 밖에서 결혼식을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결혼식은 3~4단계에서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250명까지 참석 가능하다. 기본 인원은 49명이고 접종 완료자가 최대 201명 더 참석할 수 있다. 만약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기존처럼 미접종자 99인, 접종 완료자 100인 등 총 199인 참석도 가능하다. 2021.10.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국=뉴스1) 박대준 기자 = 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중인 가운데 사적 모임 인원과 결혼식 하객 수 확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지침 완화를 내용으로 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정부 방역지침에 대한 확대해석 및 섣부른 완화조치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해 당장 18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서는 시간에 관계없이 접종 완료자 4명 이상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또한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되지만 공연장·영화관·독서실 등은 자정까지 연장된다.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도 미접종자 최대 4명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갖을 수 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도 밤 10시에서 12시까지 2시간 연장됐다.

그러나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에 대해서 지자체들이 혼선을 겪으면서 방대본이 이날 긴급 진화에 나섰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은 밤 11시까지 영업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가 17일 “정부와 소통의 오류가 있었다”며 유흥시설 5종 및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유흥시설 6종의 영업시간을 기존 밤 10시까지 제한으로 정정했다.

또한 광주와 대전·제주 등도 유흥시설 영업을 밤 1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방대본은 이들 3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운영시간을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해 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비수도권 지자체에서 식당과 카페 외에 유흥시설들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운영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한 만큼 해당 지자체들은 정부의 방침대로 운영시간을 밤 10시로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크게 늘린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점주가 변경될 인원제한 안내문을 작성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2주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으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접종자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3단계 지역에서는 미접종자 규모는 4명으로 기존과 동일하면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10명까지 모임 규모를 늘릴 수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편 정부의 이번 완화조치로 독서실의 운영시간이 자정까지 2시간 연장했다. 이에 대해 중대본 관계자는 “수능을 코 앞에 둔 고3 학생들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관계없이 전국 모든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의 운영시간을 두 시간 연장했다”고 밝혔다.

식당의 경우 이번 완화 조치를 가장 반기고 있다. 비수도권지역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이 오후 6시 이후 10명까지, 영업시간도 2시간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일부 식당들은 예약이 늘고 있다.

대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종철씨는 “지난 15일부터 인근 회사에서 회식을 위해 두 테이블(8석) 예약을 요청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자리도 늘고, 그동안 시간에 쫓겨 식사만 하다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거나 웃돈을 주고도 대리기사가 늦게 오는 불편함이 덜 한 영향 같다”고 반겼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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