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7개월만에 화려한 부활 이정민, "15번홀 리더보드 본 뒤부터 완벽한 퍼포먼스가 나왔다"
[스포츠경향]

“자신있게 잘 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최종라운드 후반, 정확히는 리더보드를 본 순간부터 나왔다. 집중한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이정민(29·한화큐셀)은 17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5번홀에 이르러 리더보드를 처음 봤다. 1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고 +45점을 쌓아, 선두 안나린에 3점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선 이정민은 ‘나머지 3홀은 기회가 오면 무조건 버디를 노려보자’고 마음먹었다. 지난 수년간 우승 근처에서 물러날 때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던게 늘 아쉬움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이정민은 이때부터 또 한 번 3연속 버디로 불을 뿜었다. 16번홀(파3)에서 2.7m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17번홀(파5)에서는 투온을 시도하다 그린을 넘겼지만 어프로치샷을 잘 붙여 1.8m 버디퍼트를 넣었다. 여기서 안나린을 1점차로 추월한 이정민은 18번홀(파4)에서도 6.5m 짜리 버디 퍼트를 자신있게 밀어넣고 승부를 끝냈다.
우승 직후 방송과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골프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 상처가 두려움이 됐고, 마지막에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했었다”고 돌아봤던 이정민은 차분히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선 공식 인터뷰에서 “성적에 연연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상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는 골프가 나오지 않을 때 속상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에 정말 기분이 좋다. 꾸준히 매일 노력한게 이번주에 나왔다”며 기뻐했다.
그가 추구하는 완벽한 퍼포먼스가 최종라운드 후반에 터졌다. 샷이 좋았고, 퍼트는 긴거리와 까다로운 짧은 거리를 가리지 않고 쏙쏙 들어갔다.
“특히 퍼트를 잘 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회 때 눈을 감고도 쳐봤고, 다른 곳을 바라보고 치기도 했다. 아직도 그 감을 찾는 중이다.”
2016년까지 8승을 거둔 이후 긴 터널을 빠져온 이정민은 마음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을 묻는 질문에 “남들이 보는 거와 달리, 나는 마음고생을 한 적이 없다”고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남과 싸워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자신을 불편하게 한다고 한 이정민은 “계속 앞을 보며 정진했고, 뒤돌아보며 후회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매일 노력하는 골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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