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시장은 한국기업끼리 기술 경쟁
QD OLED TV 내년 3월 판매
◆ 중국發 OLED 공습 ◆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OLED TV 시장에서만큼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내수 소비력을 기반으로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 판도를 바꾸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삼성이 퀀텀닷(QD) 기술을 활용한 QD OLED TV를 출시하면서 당분간 한국과 중국의 OLED TV 기술 격차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 같은 격차를 유지하려면 기술력 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려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부터 QD OLED TV 판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내년 1월에 열리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QD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 규모는 월 3만장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충남 아산캠퍼스에 8.5세대(2200㎜×2500㎜) 대형 QD OLED 생산라인 Q1을 구축했다.
QD OLED는 무기물인 퀀텀닷(양자점) 물질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발광원을 통해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낸다. 이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색 재현력이 향상되고 전력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무기물 소재의 발광원을 사용할 경우 기존 OLED에 비해 '번인(Burn-in·잔상)' 현상에서 자유롭고, 수명도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QD OLED TV 출시에 따라 OLED TV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당분간 공고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 패널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선 OLED TV에 QD 신기술을 적용한 삼성의 QD OLED TV가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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