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잡은 최재형 이유 들어보니.."안정적이고 도덕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동시에 받아 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 의원을 선택한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기자회견에서 최 전 원장은 홍 의원을 지지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면과 확장성이라는 면"을 언급했다. '안정성'을 언급한 것은 정치에 입문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최근 수차례 '실언 논란'에 휩싸인 윤 전 총장보다 정치 경력 26년을 자랑하는 홍 의원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더욱 준비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도덕성과 관련해 홍 의원의 손을 들어준 점은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최 전 원장이 연일 불거진 윤 전 총장의 '주술 논란'에 실망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최 전 원장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 역할을 했던 김선동 전 의원의 가교 역할에 더해 홍 의원 측의 '삼고초려'가 최 전 원장의 마음을 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홍 의원의 부인인 이순삼 씨가 최 전 원장의 부인인 이소연 씨에게 전화를 거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실리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란 시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홍 의원 측을 지지하게 된다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 측에는 너무 많은 인사들이 포진돼 있지만 홍 의원 측에는 비교적 포진된 인사가 적기에 더욱 챙길 것이 많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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