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DB에 1점차 진땀승
[스포츠경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점차 진땀승을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82-81로 이겼다. 개막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3승2패)는 반전과 함께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0개 구단에서 유일한 무패팀(3승)이었던 DB는 첫 패배로 단독 선두에서 공동 1위로 한 발짝 밀려났다.
이 경기는 ‘트레이드 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DB가 시즌 전 두경민(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한국가스공사로 보내는 대신 강상재와 박찬희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 첫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우수선수(MVP) 출신 가드 두경민의 맹활약 속에 DB를 몰아쳤다. 두경민은 발목과 무릎이 완전하지 않은 터라 골밑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렸다. 여기에 클리프 알렉산더(23점 11리바운드)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앤드류 니콜슨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면서 전반을 47-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DB의 얀테 메이튼이 1쿼터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들어오지 못하는 행운도 따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후반 들어 이대헌(15점)의 시즌 첫 3점슛과 알렉산더의 원맨쇼를 묶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7분 24초경에는 알렉산더의 덩크슛에 힘입어 이날 최다 점수차인 67-4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DB 주포인 허웅을 막지 못하면서 하마터면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개인 최다 자유투(11개)로 영점을 조율한 허웅(23점)이 외곽에서 터지면서 점수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6분 35초경 73-74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예측불허의 접전에서 경기 종료 45.1초를 남기고 김철욱에게 3점슛을 내주며 78-81로 끌려갔다.
흔들리던 한국가스공사를 구해낸 것은 또 다른 에이스 김낙현(10점)이었다. 김낙현은 과감한 돌파에 따른 극적인 2점슛으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남은 시간은 단 31.9초. 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8점)가 전광판에 2.3초만 남은 상태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로 동점과 재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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