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점포 늘어나는데, 일자리 안뺏길까
되레 1인창업문턱 낮추는 효과
◆ 경제 살리는 프랜차이즈 ① ◆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그룹의 24시간 무인 로봇카페 '비트' 매장 수는 1호점 개점 3년9개월 만에 130호점으로 늘어났다. 교촌치킨은 지난 8월 '닭 튀기는 로봇'을 도입한 첫 가맹점의 문을 열었다. 이 로봇은 치킨의 바삭한 맛을 더하는 난도 높은 조리 과정인 2차 튀김을 하도록 설계됐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앞다퉈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업체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혁신은 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줄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봇화,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무인기기의 고용 인력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가게 내 조리·서비스 등 각 영역을 맡을 최소 인력이 필수적이며 로봇으로 대체되는 업무는 단순 반복 업무 등 부가가치가 낮은 일거리라는 얘기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큰 매장이 많은데 무인화 기업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분별한 무인기기의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용자 편의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게 목적인 자동화는 프랜차이즈 외식업 전반의 고객 만족 감소와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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