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43점 맹폭, 강성형 감독 V리그 데뷔전 승리 신고
[스포츠경향]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강성형 신임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웃었다.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43득점 맹폭을 퍼부었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7)로 이겼다. 지난 8월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 컵대회에서 우승한 강성형 감독은 V리그 여자부 데뷔전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이날 맞붙은 두 팀에는 올림픽 국가대표팀 1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소속돼 있다. 양효진과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가 있다. 이 때문에 경기 개시 시간이 조정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당초 이날 남자부 경기가 먼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자부 경기의 지상파 방송 중계를 위해 여자부 일정이 앞당겨졌다. 강 감독은 “오늘 남자부 대진(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이 인기 팀들인데 여자배구가 앞섰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여자배구를 향한 관심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목이 집중된 이 경기를 지배한 주인공은 새 얼굴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43득점을 올리고 트리플크라운(4블로킹·3서브·12백어택)까지 달성했다. 이어 양효진과 김다인이 나란히 9점씩을 거들었다.
1세트를 빼앗긴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6-8에서 야스민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내리 6득점하며 12-8로 역전했다. 야스민은 24-15에서 마지막 점수를 책임지고 경기를 세트스코어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건설은 여세를 몰아 3, 4세트를 여유 있는 점수 차로 가져왔다.
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이겨서 다행이다. 아쉬운 부분은 선수들이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강 감독은 특히 야스민에게 토스가 몰려(공격점유율 49.62%) 득점 루트가 단순했던 것에 대해 “양효진 등 센터 쪽에서도 점수가 나와야 하는데 야스민이 점유율을 너무 많이 가져갔다”며 “그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스민은 “경기 초반 긴장해서 리듬이 자연스럽지 않았는데 경기가 진행되면서 내 리듬을 찾았다”며 “오늘 내 경기력은 10점 만점에 8점인 것 같다. 지속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아쉬움을 삼켰다.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은 “야스민이 서브할 때 우리가 많은 실점을 하는 바람에 페이스가 무너졌다. 야스민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수원|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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