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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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 희석한 후 해양 방류한다는 일본 정부 방침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이날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오염수)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다고 통감했다. 투명성을 갖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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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탱크 보고 생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 희석한 후 해양 방류한다는 일본 정부 방침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이날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오염수)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다고 통감했다. 투명성을 갖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많은 과제가 남았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설치된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ALPS 등으로 걸러 내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는 물을 섞어 희석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2년 뒤 방류하기로 한 올해 4월 각의 결정에 따라 실제 방류는 2023년 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 후 도쿄전력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폐로는 (피해 지역) 부흥의 전제"라며 "현지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면서 제대로 작업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현재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이며,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방류키로 한 것도 폐로 작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시다 총리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은 지난 4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전날이와테·미야기현을 비롯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도후쿠(東北) 지역에 이틀 일정으로 방문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진 피해 극복 및 지역 경기 부양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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