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STAR] 포항이 필요했던 순간..다시 한번 나온 이승모의 ACL 모드

김대식 기자 2021. 10. 17.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모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열을 올린 이승모는 16강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귀중한 결승골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전주] 김대식 기자 = 이승모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2009년 이후로 처음으로 ACL 4강 무대에 진입했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승자와 대결한다.

이번 경기 포항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과 최후방에 있었다. 특히 최전방 고민이 시즌 내내 깊었다. 포항은 일류첸코가 떠난 뒤에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타쉬를 데려왔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승모가 제로톱으로 기용됐다. 이승모는 움직임과 연계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그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아 부담감이 쌓여가고 있었다.

그래도 이승모는 ACL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별리그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열을 올린 이승모는 16강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귀중한 결승골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득점을 못 해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ACL에선 골이 들어가면서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8강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아 골을 넣어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승모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며 선발로 기용했다. 이승모는 전방에서부터 활발한 압박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선제골 과정에서도 이승모의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7분 포항의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이승모가 끝까지 슈팅으로 이어간 것이 임상협에게 흘렀다. 임상협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포항이 리드를 잡았다.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완벽한 승기로 바꾼 것도 이승모였다. 후반 24분 신진호가 넘겨준 공이 애매하게 배달됐지만 이승모는 몸을 던지면서 따냈고,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나고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모의 추가골로 포항은 경기를 편하게 운영할 수 있었고, 임상협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도 "(이)승모는 리그나 ACL이나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골대를 맞고 나오는데, ACL에서는 골을 터트리고 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는데 승모가 잘해주고 있다"며 믿었던 제자를 칭찬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