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도 야스쿠니 봉납..韓 "깊은 실망·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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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4일) 이후 처음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외교부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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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4일) 이후 처음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한지 이틀만에 벌어진 일로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유감'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신 내각 출범을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추계예대제 시작에 맞춰 '내각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고 적힌 나무 명패와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같은 야스쿠니신사 봉납 전철을 밟은 것이다. 스가 전 총리는 퇴임 13일만인 이날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자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오늘 오후 6시 40분부터 약 30분 동안 통화를 하며,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몇몇 현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지를 갖고 서로 노력하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면서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외교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는 말도 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평가했다.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 가속화를 독려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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