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김천 K리그1 복귀시킨 김태완 감독 "축구, 참 힘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 강등' 1년 만에 프로축구 김천 상무를 K리그1으로 복귀시킨 김태완 감독은 "축구가 참 힘들었다"며 우승의 감격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3경기를 남겨놓은 안양과 승점 11점 차를 만들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정식 지휘봉 잡은 뒤 첫 우승.."앞으로도 선수들 돕는 감독 될 것"
(부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자동 강등' 1년 만에 프로축구 김천 상무를 K리그1으로 복귀시킨 김태완 감독은 "축구가 참 힘들었다"며 우승의 감격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3경기를 남겨놓은 안양과 승점 11점 차를 만들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며 우승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지난 시즌 뒤 연고지를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기면서 K리그2로 자동 강등된 김천은 새 시즌 초반 많이 삐걱거렸다.
모두가 김천을 우승 1순위로 꼽았으나, 첫 9라운드까지 성적은 3승 2무 4패에 그쳤다.
김 감독은 "9라운드까지 가장 힘들었다. 이 팀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때 우승이라는 '목표'를 잠시 잊고 선수들이 즐겁게, 자신의 축구를 펼쳐 보일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이어 "결국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조금씩 문제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우리에게 맞는 옷(전술)을 다시 연구하고, 각 선수를 잘할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면서 조금씩 이겨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축구는 좋은 전술이 있다고, 좋은 선수가 있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면서 "종합적으로 마음이 맞아야 하고 조직력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한 시즌 내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게 해야 우승이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역 은퇴 뒤 2002년부터 군 팀 김천에서 코치로 일해온 '군무원'이다.
2017년 처음으로 정식 사령탑에 올라 5시즌째 김천을 지휘했다.
이번 우승은 김 감독이 지휘한 첫 우승이다.
우승 소감을 말해보라고 하자 김 감독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팀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정말 감독이라는 직업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면서 "막판에 다들 우리의 우승이 확정된 것처럼 말했지만, 난 '만일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고민을 많이 했고, 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1부에서 경쟁할 다음 시즌 계획을 묻는 말에는 "군대에 온 선수들이 1년 6개월 동안 더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 ☞ '아름다운 악녀'·'김약국의 딸들' 톱스타…최지희씨 별세
- ☞ 그리스행 배구 자매…이다영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
- ☞ 주운 신용카드 사용한 치매 노인…결국 수백만원 합의금
- ☞ 인천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투신 사망…동료 원망 유서
- ☞ 문밖까지 들린 '쾅' 소리…MRI 찍던 환자 산소통과 부딪쳐 숨져
- ☞ "아빠 왜 안 와?"…30대 가장 모더나 접종 하루 만에 숨져
- ☞ 공공도로 막고 통행 제한…제주 비오토피아 부자들의 '갑질'
- ☞ 중국항공사의 '해고' 갑질?…"한국 승무원만 대거 감원"
- ☞ '토트넘 선수 2명 코로나 확진' 거론 손흥민, 검사 결과 나와
- ☞ "갚으려고 했지" 23년 만에 나타나 오리발 내민 사기꾼 단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 죽였다" 경찰에 자수한 뒤 숨진 30대 남성 | 연합뉴스
- 캐나다 최악 부녀자 연쇄살인마, 종신형 복역중 피습 사망 | 연합뉴스
- 인천 영종도 해안서 무더기로 발견된 실탄 42발 정체는 | 연합뉴스
- BTS 진이 돌아온다…12일 전역·다음 날 팬 행사서 1천명 포옹 | 연합뉴스
- '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나와 | 연합뉴스
- '1.3조원대 재산분할' 최태원, 확정되면 하루 이자 1.9억원 | 연합뉴스
-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 검거…"장난삼아"(종합2보) | 연합뉴스
- 지리산 탐방로서 목격된 반달가슴곰…발견 시 조용히 자리 떠야 | 연합뉴스
- '좋아요' 잘못 눌렀다가…독일 대학총장 해임 위기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