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INT] '0-3 패→1-1 무→3-0 승' 포항은 더더욱 강해졌다

김대식 기자 2021. 10.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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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스틸러스는 가면 갈수록 강해졌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신광훈의 퇴장 변수로 인해 첫 만남에서 0-3 대패를 당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나고야한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포항은 오히려 나고야를 완벽히 공략하면서 12년 만에 ACL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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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전주] 김대식 기자 = 포항스틸러스는 가면 갈수록 강해졌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2009년 이후로 처음으로 ACL 4강 무대에 진입했고,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승자와 대결한다.

포항한테 나고야는 정말 어려운 상대였다. 두 팀은 지난 여름에 열린 ACL 조별리그에서도 만난 적이 있었다. 포항은 신광훈의 퇴장 변수로 인해 첫 만남에서 0-3 대패를 당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나고야가 ACL에서 한국팀을 만나 11번 대결해 1패밖에 없었을 정도로 K리그 팀들에게 강하다는 것도 부담스럽게 작용했다. 게다가 포항은 핵심 선수인 강현무의 부상으로 대신 투입된 백업 골키퍼들의 불안감까지 앉고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포항의 약점은 이번 경기에서 모두 장점으로 변했다. 포항은 나고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 나고야한테 주도권은 약간 내줬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으면서 잘 막아냈다. 그 사이 골키퍼 이준은 그랜트와의 호흡에서는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전반 33분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해냈다.

전반전을 무실점을 잘 막아낸 포항은 후반전부터 라인을 더 올려 공격적으로 임했다. 이는 효과적이었다. 나고야 선수들은 포항의 압박을 이겨내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 이때 세트피스에서 임상협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포항이 리드를 잡았다.

1점차 리드는 불안했기에 포항 입장에서는 추가골이 필요했던 상황. 득점에 있어서 가장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이승모가 나섰다. 후반 24분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따낸 뒤 환상적인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포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던 나고야는 후반전 들어서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만들지 못한 채 흔들렸다. 나고야가 급해질수록 포항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포항은 역습으로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노리더니 임상협의 축포까지 터지면서 0-3 패배의 복수까지 성공했다. 나고야한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포항은 오히려 나고야를 완벽히 공략하면서 12년 만에 ACL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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