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굴서 1만년 전 사람 뼛조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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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를리스주 동굴에서 5천∼1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뼛조각이 발견됐다.
17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립유산부(JWN)는 페를리스주 부킷 끄테리 동굴과 구아 스마동 동굴에서 발견한 유적을 지난 14일 언론에 공개했다.
국립유산부는 "작년 7월부터 페를리스 등반협회와 함께 더 많은 유물을 찾고, 고고학 자료를 얻기 위해 탐사를 진행했다"며 "부킷 끄테리 동굴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5천∼1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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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페를리스주 동굴에서 5천∼1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뼛조각이 발견됐다.
17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립유산부(JWN)는 페를리스주 부킷 끄테리 동굴과 구아 스마동 동굴에서 발견한 유적을 지난 14일 언론에 공개했다.
태국 국경과 인접한 페를리스주 산악지대에는 여러 동굴이 있으며,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부터 공동체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유산부는 "작년 7월부터 페를리스 등반협회와 함께 더 많은 유물을 찾고, 고고학 자료를 얻기 위해 탐사를 진행했다"며 "부킷 끄테리 동굴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5천∼1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견된 뼛조각에는 사람의 두개골 조각 등도 포함돼 있어 주목받았다.
앞서 1990년 말레이시아 페락주의 동굴에서는 탄소연대 측정 결과 1만∼1만1천년 전의 사람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페락맨'(Perak Man)으로 이름 붙여졌다.
페락맨은 동남아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유골이자 가장 온전한 형태의 유골로 꼽힌다.
국립유산부는 또 "페릴리스주 구아 스마동 동굴에서 발견된 벽화는 공동체가 문자를 쓰기 전인 기원후 5∼10세기 정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고, 힌두교와 불교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굴에는 코끼리와 소, 뱀 등이 그려져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굴을 포함해 그동안 연구 결과를 보면 페를리스가 고대에 주요 길목이자 무역로였고, 사회문화적, 경제적, 과학적 관점에서 계속 진화했던 곳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당국은 동굴벽화가 망가지지 않도록 보존조치를 하는 한편 해당 지역 동굴들에 대한 발굴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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