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 2골 쾅' 포항, 나고야 3-0 꺾고 12년 만에 ACL 4강행

2021. 10.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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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포항이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일본 J리그 대표 나고야를 누르고 아시아 무대 준결승으로 향한다.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스(ACL) 8강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3-0으로 꺾고 1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지난 2009년 ACL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항은 4강에서 전북 현대-울산 현대 승자와 맞붙는다. 전북-울산 8강전은 7시에 같은 곳에서 열린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원톱에 이승모, 2선에 임상협, 고영준, 팔라시오스가 출전했다. 그 아래 신진호와 신광훈이 합을 맞췄고, 수비는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지켰다. 골문은 이준이 선발로 나왔다.

전반에는 포항이 나고야 기세에 밀렸다. 전반 10분 골문을 벗어난 강상우의 중거리슛 외에는 슛을 때리지 못했다. 반면 나고야는 이나가키 슈, 야쿱 스비에르초크가 연이어 슛을 때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이른 시간에 포항의 선제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여러 선수들의 발에 맞고 공이 뒤로 흘렀다. 위치선정을 하고 있던 임상협이 가볍게 밀어 넣어 1-0 리드를 이끌었다. 나고야는 실점 직후 료야, 마테우스를 빼고 나오키, 유키를 투입했다. 포항은 고영준을 대신해 이수빈을 넣었다.

후반 25분에 추가골이 나왔다. 이승모가 일대일 찬스에서 통쾌한 발리슛으로 나고야 골망을 출렁였다. 나고야는 추가 교체카드를 사용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항은 후반 35분 이승모를 빼고 이호재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승모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잠시 뒤 팔라시오스의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팔라시오스는 권기표와 교체되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임상협의 원더골이 터져 포항의 3-0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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