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악녀' 배우 최지희 별세, 19일 발인

유수경 입력 2021. 10.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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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큰 사랑을 받은 원로 배우 최지희가 별세했다.

최지희는 17일 낮 12시께 은평성모병원에서 투병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당시 신세를 진 영화 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이후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최지희는 1962년 귀국한 뒤 영화 '김약국의 딸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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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희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화분' 스틸컷

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큰 사랑을 받은 원로 배우 최지희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최지희는 17일 낮 12시께 은평성모병원에서 투병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루푸스병으로 고생하다 폐렴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최지희는 1946년 귀국후 경남 하동에서 자랐다. 경남여중 졸업후 생계를 위해 배우 일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신세를 진 영화 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소매치기 소녀 은미를 연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최지희는 1962년 귀국한 뒤 영화 '김약국의 딸들'로 복귀했다. 이 작품으로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지희는 1966년 결혼했다가 1969년 이혼했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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