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경기도 국감..이재명, 국힘 공세 뚫고 국면 전환 만들까

진현권 기자,최은지 기자 2021. 10.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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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20일 마지막 국정감사를 치른 뒤 사퇴수순을 밟는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얼마나 국민들을 속이는 기만정치를 해왔는지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국정감사에 임하게 되었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에 따라 변방장수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정권 재창출에 나선 이재명 지사가 마지막 국감에서 얼마나 힘을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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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감서 송곳 검증 예고..경기 부지사 역임 박수영 투입 총공세
송영길 "이 후보 반전 계기 만들 것"..민주 의원 13명 李 총력 방어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최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20일 마지막 국정감사를 치른 뒤 사퇴수순을 밟는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20일 마지막 국정감사를 치른 뒤 사퇴수순을 밟는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외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국감준비에 들어갔다.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 2차례 예정돼 있다.

이번 국감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둘러싼 이 지사와 국민의힘 간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그간 대장동 개발사업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해왔던 이 지사가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의 대장동 이슈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자신의 주장대로 개발이익을 환수한 모범사례란 점을 설명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낸다면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국민의힘의 공세에 밀린다면 국정감사 참석이 오히려 대선가도에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얼마나 국민들을 속이는 기만정치를 해왔는지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국정감사에 임하게 되었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지난 16일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다. 국민의힘, 토건세력 기득권자와 싸워 5503억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있는 윤석열 후보에게는 이해못할 우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공세에 정면대응을 예고했다.

이 지사는 "윤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관련 대출을 제외했다. 당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개발이 추진중인데도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정부방침에 반해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업자들에게 2009년 11월부터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무려 1155억원을 대출했다"며 "단일사업 대출로는 엄청난 거액이었고, 정부의 공공개발방침에 반하고 위험한 투기적 대출이었음에도 수사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히려 이재명 대선 후보의 행정 능력을 입증하고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이 후보의 반전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17일 수감준비에 들어갔다.(경기도 제공)© 뉴스1

송 대표는 "이 지사와 직접 통화해봤더니 '너무 자신 있다'고 한다. 언론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에 나와서 그대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국민에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공직자 대부분은 17일 출근해 18·20일 국감에서 예상되는 국회의원 질문내용을 분석하고, 답변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국가사무와 보조금 사무 등에 한해 국정감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대장동 및 이재명 도지사 청문회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사는 도지사 3회, 성남시장 1회 등 4번의 국감을 수감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부각을 위해 총공세를 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보임을 통해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정무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을 안행위 국정감사에 전진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에서 "'1번 플레이어'이자 '몸통'인 이재명이 더이상 말도 안 되는 비유와 과장된 어법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진실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특검을 받고, 국정감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에 충분히 협조하라"며 경기도 국정감사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의회 소속 도의원들을 통해 이 지사가 자료제출을 거부한 연가 사용 내역을 재요구하는 등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 국감에 나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 22명 중 국민의힘은 8명인 반면 민주당은 13명(위원장 포함)에 달해 만만찮은 국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이낙연계'의원 상당수가 이 지사 방어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이 지사로선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변방장수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정권 재창출에 나선 이재명 지사가 마지막 국감에서 얼마나 힘을 낼 지 주목된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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