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악녀'·'김약국의 딸들' 원로배우 최지희 별세
강주일 기자 입력 2021. 10. 17. 15:40
[스포츠경향]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가 1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딸 윤현주씨는 연합뉴스에 “어머니가 루푸스병으로 고생하다 폐렴 증세로 17일 낮 12시쯤 은평 성모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최지희는 영화 ‘아름다운 악녀’ 의 은미, ‘김약국의 딸들’의 용란을 연기하며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다. 1956년 최남용씨가 제작한 영화 ‘인걸 홍길동’에 이어 이강천 감독의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매매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1961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1962년 귀국해 영화 ‘김약국의 딸들’에서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66년 결혼 후 1969년 이혼했다. 1970년 영화계에 컴백했다가 1970년대 중반 무렵에는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가로 활동했다.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으로 투병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을지로 병원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 02-2270-0479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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