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들의 '1인 2역' 힘들어도 보람있네 [스경X초점]

하경헌 기자 입력 2021. 10. 17. 15:26 수정 2021. 10. 17. 16: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한 배우 신현빈이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대세들의 ‘열일’이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배우 신현빈은 tvN 수목극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대세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지난 13일 첫방송된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에 구해원역으로 출연 중이다. ‘너를 닮은 사람’은 사전 제작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촬영 기간이 맞물렸는데, 구해원이라는 인물의 매력에 빠져 결국 일정을 조정해가면서까지 촬영에 합류했다.

신현빈은 최근 열린 ‘너를 닮은 사람’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의 대본이 재미가 없기를 바랐다”는 이색적인 발언을 했다. 스케줄상 출연하지 못할 드라마였으니 정을 떼려고(?) 나름 생각했던 방식이었다. 하지만 결국 1회 대본이 2, 3회를 불렀고 “내가 안 해도 누가할까 마음에 남아서” 무리하게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배우 김선호. 사진 스포츠경향DB


종방한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에서 홍두식 역을 맡은 배우 김선호도 ‘1인 2역’ 으로 인기를 견인했다. 김선호는 경북 포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출연과 동시에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의 멤버로 전국을 돌며 예능 프로그램에도 동시 출연했다.

김선호가 ‘21세기형 홍반장’의 이미지를 입고 인기에 다시 도화선을 당길 수 있었던 것은 양쪽 제작진의 배려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박2일’ 제작진은 김선호의 편의를 위해 경북을 중점으로 한 촬영일정을 짜 경북 군위, 청송, 강원도 강릉 등 비교적 포항에서 근처인 지역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환경이 최근 변화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와 드라마, 드라마와 예능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늘었다. 이들은 늘어난 일정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다그치는 기회로 여겨 연기력을 상승시키고, 또 다른 프로그램을 홍보의 툴로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