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악녀'·'김약국의 딸들' 최지희, 17일 별세.. 향년 81세

권가림 기자 2021. 10.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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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 전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영화배우 겸 제작자 한지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0~70년대 톱스타 최지희 선배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최지희는 1958년 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데뷔한 후 '김약국의 딸들', '명동에 밤이 오면', '단벌신사', '부부교대', '사나이훈장', '잡초들의 봄', 드라마 '인간의 땅'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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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름다운 악녀', '김약국의 딸들' 등으로 알려진 원로 배우 최지희 전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최지희(오른쪽)씨와 영화배우 한지일. /사진=한지일 페이스북
원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 전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영화배우 겸 제작자 한지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0~70년대 톱스타 최지희 선배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알츠하이머 등 오랜 기간 지병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해방 이후인 1946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지희는 1958년 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데뷔한 후 '김약국의 딸들', '명동에 밤이 오면', '단벌신사', '부부교대', '사나이훈장', '잡초들의 봄', 드라마 '인간의 땅' 등에 출연했다. 

1971년 영화 '케이라스의 황금'에서는 의상감독으로 활약했고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964년에는 영화 '김약국집 딸들'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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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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