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남조선 대결적 자세부터 변해야"..태도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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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현재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은 북한에 '대결적 자세'를 취해온 남측에 있다며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는 동시에 남측에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한 이후 여러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남측 당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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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현재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은 북한에 '대결적 자세'를 취해온 남측에 있다며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북한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17일 조국통일연구원 간부 등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대남 압박 메시지를 쏟아냈다.
장경일 조국통일연구원 참사는 "북남(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방치하며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에서는 그 어떤 진전도 바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부터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승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부장도 "남조선 당국이 북조선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얼토당토않은 구실 밑에 (각종 군사연습을) 어김없이 벌여놓고 있다"며 "북남관계 문제를 외세에 의존해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려명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의 합동상륙작전 시연 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이 "남조선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무분별한 무력증강 책동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앞에서는 평화니 종전이니 하고 떠들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에 추종하며 동족 대결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며 "남조선 호전광들의 파렴치한 이중적 행태는 내외의 더 큰 규탄만을 불러일으킨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는 동시에 남측에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한 이후 여러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남측 당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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