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되어 '친정' 아스널 돌아온 전설 비에이라, "기분이 이상하다"

신동훈 기자 2021. 10. 17.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스널 전설' 파트릭 비에이라가 적장이 되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비에이라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9년 동안 아스널에서 뛰었다. 당시 아스널 성공에 일원이었다는 게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전성기를 보낸 클럽을 적으로 만나게 돼 이상한 기분이 들고 한편으로 기대가 된다. 아스널전은 팰리스에 중요한 매치다.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목표다"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스널 전설' 파트릭 비에이라가 적장이 되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승점 10(3승 1무 1패)로 13위에, 팰리스는 승점 7(1승 4무 2패)로 14위에 올라있다.

해당 경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아스널 전설 비에이라가 팰리스 감독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이다. 비에이라는 1996년부터 9년간 아스널에서 뛰며 찬란한 역사를 썼다. 비에이라 입단 이전 아스널은 선두권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지만 그가 온 이후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쌍벽을 이루는 클럽으로 발전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중심에 있었다. 벵거 감독은 체질을 개선하고 비에이라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비에이라는 티에리 앙리, 로베르토 피레스 등 프랑스 선수들과 커넥션을 구축하며 아스널에 힘을 실었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누르며 1차 방어선 역할을 제대로 했다. 비에이라 존재로 아스널은 누굴 만나든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비에이라는 아스널에서 EPL 트로피 3회를 들어올렸는데 2003-04는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회 등도 추가하며 아스널이 현재 위치까지 오는데 공헌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뛰었고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아스널을 떠난 비에이라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에서 커리어를 이어오다 2011년 축구화를 벗었다.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뉴욕 시티에서 첫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부터는 니스 사령탑으로 있었다. 그러다 올여름 로이 호지슨 감독 후임으로 팰리스 감독이 됐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무승을 거두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4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3-0 대승을 하며 EPL 첫 승을 따내 분위기 반전을 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2무 1패를 기록하며 또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정팀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비에이라에겐 복잡미묘한 경기가 될 게 분명하다.

비에이라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9년 동안 아스널에서 뛰었다. 당시 아스널 성공에 일원이었다는 게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전성기를 보낸 클럽을 적으로 만나게 돼 이상한 기분이 들고 한편으로 기대가 된다. 아스널전은 팰리스에 중요한 매치다.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목표다"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