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횡행 아이티서 美 선교단체 소속 17명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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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16일(현지시간) 어린이를 포함한 17명의 미국 선교사 집단이 납치됐다고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단체가 여러 선교단체에 음성 메시지를 보내 밝혔다.
오하이오에 본부를 둔 기독교 구호단체의 메시지에 따르면 납치된 선교사들은 아이티에서 고아원을 짓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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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납치 일삼는 폭력조직들, 수천∼100만 달러 몸값 요구
[산후안(푸에르토리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이티에서 16일(현지시간) 어린이를 포함한 17명의 미국 선교사 집단이 납치됐다고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단체가 여러 선교단체에 음성 메시지를 보내 밝혔다.
오하이오에 본부를 둔 기독교 구호단체의 메시지에 따르면 납치된 선교사들은 아이티에서 고아원을 짓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메시지는 납치범들이 회개하기를 간구하는 특별 기도를 요청했다.
이 메시지는 선교단의 현장 책임자가 미국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미 정부 대변인은 납치 사건에 대한 보도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해외 미국 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만 말했을 뿐 더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아이티는 지난 7월7일 조브넬 모이스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에서 암살당한 사건과 220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8월 규모 7.2의 강진 이후 납치 사건이 다시 급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납치를 일삼는 아이티의 폭력조직들은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1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올들어 8월까지 총 328명이 납치돼 2020년 한해 동안 납치됐던 238명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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