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누군지 알아?"..장제원 아들 노엘 저격한 SNL

어제(16일) 'SNL코리아',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서 음주 측정 에피소드 선보여
노엘 음주 측정 거부 논란 풍자

쿠팡플레이 예능 ‘SNL코리아’가 최근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과 다툼을 벌여 사회적 물의를 빚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을 풍자했습니다.

어제(16일) 방송된 'SNL코리아'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호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옥주현은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에서 배우 정상훈과 함께 인공지능(AI) 경찰관을 맡아 음주 운전자 역할을 한 모델 정혁을 검거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정혁이 경찰서에 잡혀오자 옥주현은 입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합니다. 이에 정상훈은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정혁이 “너희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냐”고 으름장을 놓았고, 옥주현은 “알 게 뭐람?”이라며 극을 이어갑니다. 그러면서 옥주현과 정상훈은 '뮤직 테라피 모드'를 통해 '노엘'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캐럴을 부릅니다.

이날 방송 장면은 노엘을 둘러싼 논란에 등장했던 발언이나 행동과 매우 비슷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노엘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하며 불응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그는 앞선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당시 “우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 줄 테니 합의해 달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습니다.

(왼쪽부터) 래퍼 노엘(장용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글리치드 컴퍼니, 연합뉴스

최근 범행에 대해 노엘은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에서 사퇴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